(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조준혁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전날 한일 정상회담에서 한일 간의 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논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조 대변인은 "한일 간 정보공유협력은 국회와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충분히 확보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입장"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그러면서 "따라서 어제 개최된 정상회담에서도 그러한 입장에 따라서 논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의 조기 체결 문제가 논의됐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이명박 정부 때인 지난 2012년 체결이 추진됐었으나 국내에서 한일 군사협력에 대한 우려와 밀실 추진 비판 등이 제기되면서 무산됐다.
한편 연내 일본에서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한일중 정상회의와 관련해 조 대변인은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가 성사될 경우 자연스럽게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다만 현 시점에서 대통령의 방일 형식에 대해서는 검토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