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베트남에 2억 달러를 투자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마트는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마트 이갑수 대표와 베트남 호찌민시 딘라탕 서기장 등 양측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호찌민시내 투자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베트남 1호점인 고밥점을 개장한 이마트는 이번 MOU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호찌민 시내에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 총 2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호찌민시와 전략적 제휴 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마트는 또 지난 7월 호찌민 시내에 160㎡ 규모의 장난감도서관을 설립하고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오토바이 헬멧 1만개를 무상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투자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베트남과의 지속적인 교류 확대를 위해 베트남에서 생산된 의류, 장난감 등 비식품 중심의 수입 품목을 과일, 수산물 등 식품류까지 확대해 현재 2억 달러 규모의 수입액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다.
이마트 김성영 신사업본부장은 "다양한 투자를 통해 호찌민시를 교두보로 본격적인 베트남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