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는 대규모 신도시 개발사업에서 쌓은 도시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동과 중남미 아프리카 국가들에 한국형 스마트 신도시(K-Smart City)의 수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월 5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시 데리바 쿠마(Diriba Kuma) 시장 등 22명이 한국방문단 22명이 한국의 도시개발 경험과 스마트시티 정보 교류를 위해 세종시와 판교신도시를 견학하고, 국토교통부·LH와 주택·도시분야에 대한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에티오피아의 이번 방한은 월드뱅크와 아디스아바바시 정부가 공동으로 개정한 도시기본계획의 효율적인 이행을 위해 한국의 도시개발, 도시관리 현장을 견학하고, 관련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는 인구 3백만 명이 넘는 대도시로 급격한 인구증가와 도시화가 진행 중이나, 도시개발에 대한 경험, 노하우 부족으로 체계적인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어서 LH의 진출여지가 있다.
LH는 또 쿠웨이트와 신도시 개발사업 구체화를 위한 제2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8월에는 '쿠웨이트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및 실시설계 용역' 관련 설명회를 개최했다.
쿠웨이트시티로부터 서쪽으로 30㎞ 떨어진 압둘라 신도시는 분당신도시의 3배 규모(64.4㎢)로 2만5000~4만가구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인데, 양측은 대상지구와 사업방법, 손실방지보장 등 구체적인 사업추진 조건까지 최종 합의한 상태다.
쿠웨이트 정부가 신도시와 연결되는 기반시설 설치비용을 부담하고, 미분양 택지·주택을 매입하게 돼 위험부담도 적다.
30만명 규모의 도시를 건설하는데 통상 20~30년이 걸리는 반면, LH는 5~8년이면 가능해 개발도상국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에 한국형 신도시 수출 추진
LH는 현재 중남미의 볼리비아,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에 이어 중동의 이란과 쿠웨이트에도 한국형 신도시 일명 K-Smart City의 수출을 위해 관련국들과 MOU를 체결 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준비 중이다.
LH는 해외 신도시 수출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민간과 상생기반 조성을 위해 민간기업과의 협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SK텔레콤과 지능형 스마트홈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6월에는 LG전자와 스마트에너지 아파트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H관계자는 "ICT 및 IoT 기술을 활용하면 신도시 수출시장에서 경쟁중인 외국 건설회사에 대해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어 결국 윈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H는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의 리스크 등을 면밀히 분석하는 등 철저히 준비를 해 해외 신도시 수출 사업을 선도해 나가고, 민간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역할도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