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은 세계 패션 브랜드의 신상품을 가장 빠르게 만날 수 있다. (사진=홍콩관광청 제공)
홍콩은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까워 짧은 일정으로 여행을 다녀오기 편리해 오래전부터 여행지로 사랑받아왔다. 화려하고 독특한 셀렉트 숍과 파격적인 할인율을 자랑하는 아웃렛 매장이 즐비해 쇼퍼들의 천국으로 불리기도 한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패션시장을 등에 업어 세계 패션 브랜드의 신상품을 가장 빠르고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현재의 패션 트렌드가 궁금하다면, 내 SNS 한 페이지를 멋지게 장식해줄 유니크한 아이템을 찾고 있다면 꼭 들러야 할 홍콩 쇼핑 핫플레이스를 소개한다.
레인 크로포드는 패션 피플들의 성지로 불린다. (사진=홍콩관광청 제공)
◇ 레인 크로포드(Lane Crawford)가장 핫하게 떠오르는 브랜드를 찾는다면 단연코 레인 크로포드부터
출발하자. 홍콩의 IFC 몰, 하버 시티, 퍼시픽 플레이스 등 대형 쇼핑몰 안에 자리하고 있는 레인 크로포드는 화려한 외관과 세련된 실내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홍콩의 대표적인 초대형 셀렉트 숍이다.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명품부터 이름조차 알기도 어려운 세계의 컨템퍼러리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옷과 가방, 구두는 물론 액세서리까지 가장 광범위하고 공격적인 셀렉션을 구경할 수 있다.
홍콩의 메가 세일 시즌을 이용하면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사진=홍콩관광청 제공)
이곳에서는 가끔 양조위, 유가령, 서기 등 홍콩의 무비 스타를 만나기도 한다. 레인 크로포드의 가격대는 다소 높아 홍콩인들도 쉽게 구입하는 장소는 아니지만 세일 기간에는 그간의 갈증을 해소하듯 큰 폭의 할인율을 자랑하기도 하니 주목할 만하다. 신상품이 대거 입고하는 봄과 가을 시즌에는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홍콩의 메가 세일 시즌인 6~8월, 1~2월에 레인 크로포드에서 구입할 찬스를 얻는 게 좋다.
호라이즌 플라자는 홍콩에서 가장 완벽한 아웃렛 숍으로 불린다. (사진=홍콩관광청 제공)
◇ 호라이즌 플라자(Horizon Plaza)홍콩의 대규모 쇼핑몰과 브랜드 숍은 시즌이 지나고 나면 대부분 아웃렛 숍으로 보내진다. 공항 근처의 대규모 아웃렛 몰 시티 게이트(City gate)가 생기면서 조금 주춤해지긴 했지만 전통적으로 가장 오래되고 믿을 수 있는 아웃렛 매장으로 알려져 있다.
압레이차우에 위치한 거대한 물류 창고인 호라이즌 플라자는 총 28층에 패션, 리빙, 가구, 어린이 브랜드 총 113개의 매장이 들어선 대규모 쇼핑 빌딩이다. 모든 매장을 둘러본다는 것은 시간적으로 불가능하므로 입구에서 나눠주는 쇼핑 가이드 책자를 보고 원하는 브랜드를 체크해 5~6개 매장 정도만 둘러보도록 한다.
마르니 매장은 호라이즌 플라자에서도 인기가 높은 매장이다. (사진=홍콩관광청 제공)
홍콩 쇼퍼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매장은 25층에 위치한 레인 크로포드 웨어 하우스(Lane Crawford Warehouse), 27층의 마르니(Marni), 막스 마라 패션 그룹 웨어하우스(Max Mara Fashion Group Warehouse) 18층의 상하이 탕 아웃렛(Shaghai Tang Outlet)이다. 그 외에도 생 로랑 아웃렛, 아르마니 아웃렛 등이 입점해 있다.
제이 아웃렛은 한국인 직원이 상주해 있어 쇼핑하기 편리하다. (사진=홍콩관광청 제공)
◇ 제이 아웃렛 (J outlet)한국인이 만든 패션 하우스 돈나 모다(Donna Moda)에서는 아웃렛 매장인 제이 아웃렛(J outlet)을 운영하고 있다. 침사추이에 위치한 제이 아웃렛 매장에는 시즌 오프 상품은 물론 신상품도 함께 전시하고 있어 셀렉트 숍인 동시에 아웃렛 숍이기도 하다.
이곳은 구찌 브랜드가 특화되어 있어 무엇보다 구찌를 좋아한다면 꼭 한번 들러볼 만한 장소이다. 30년 넘게 홍콩에서 패션 사업을 해온 그동안의 노하우로 구찌, 보테가 베네타, 발렌시아가 등 신상품을 대량으로 구비하고 있다.
홍콩은 세계 패션 브랜드의 신상품을 가장 빠르게 만날 수 있다. (사진=홍콩관광청 제공)
본 매장보다 최고 40퍼센트 저렴하고 시즌 오프 상품들은 최고 60~80퍼센트 할인 가격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정부가 정식 제품임을 인증하는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이 원하면 정품 인증 절차를 밟아준다. 한국인 점원이 늘 상주하고 있어 소통에 전혀 어려움 없이 쇼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글 출처=김윤선 홍콩관광청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