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시애틀 이대호.(사진=노컷뉴스DB)
'빅보이' 이대호(34·시애틀)가 드디어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대호는 9일(한국 시각) 미국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홈런은 첫 타석에서 나왔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텍사스의 선발 데린 홀랜드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 홀랜드는 94마일(시속 151km)짜리 싱커를 거침없이 뿌렸다. 이대호는 지체없이 방망이를 돌렸고 공은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시즌 14호이자 지난달 1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39일 만에 터진 홈런이다.
이대호는 올 시즌 홀랜드를 상대로 홈런 3개를 빼앗아 내며 천적임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