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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부산민심 靑 언급도 안해…기대 포기"

정치 일반

    김영춘 "부산민심 靑 언급도 안해…기대 포기"

    - 경제 지진 쌍끌이 불안, 부산 강타
    - 정권교체 위한 단일화, 선택 아닌 당위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영춘(더불어민주당 의원)

     

    올해 추석 민심.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여러분 어떤 키워드가 떠오르십니까? 대략 민생, 안보, 안전, 대선 이것들 중에 하나쯤은 여러분 밥상머리의 화젯거리였을 겁니다. 추석 민심 과연 어땠을지 한진해운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곳이죠. 부산 민심 살펴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의원 만나보죠. 김 의원님 안녕하세요.

    ◆ 김영춘> 네, 안녕하세요, 김영춘입니다.

    ◇ 김현정> 이번 추석 부산 지역의 최대 화두는 한진해운 얘기였겠죠? 어떻게 느끼셨어요?

    ◆ 김영춘> 쌍끌이 불안이 부산을 강타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 김현정> 쌍끌이요?

    ◆ 김영춘> 한진해운 사태 때문에 조선 불황 또 한진해운 사태 등으로 경제가 큰일나는 거 아니냐, 이런 불안감이 컸는데 바로 추석 목전에 경주 원전 주변 지역에 지진까지 크게 일어나서 부산 시민들로서는 더 큰 불안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주민들이 어떤 당부, 주문들을 하시던가요. 정치인 만나면 손 꼭 잡고.

    ◆ 김영춘> 경제 불안에 또 지진 불안까지 겹쳐서 이러다가 큰일나는 것 아니냐.

    ◇ 김현정> 큰일나는 거 아니냐.

    ◆ 김영춘> 요새 정치가 국회가 제대로 일을 해 줘야 한다 이런 주문과 당부를 참 많이 하셨습니다.

    ◇ 김현정> 그 지역 상황이 어느 정도입니까, 지금 한진해운 사태 터진 이후에 부산을 넘어서 그쪽 PK지역 전체가?

    ◆ 김영춘> 조선산업 그러면 울산과 거제 중심으로 경남인데요. 이런 큰 조선소들이 전부 지금 한결 같이 거대한 위기에 휩싸여 있고 구조조정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해운산업은 부산 지역에 직격탄를 날리는 그런 일입니다. 그래서 부산은 한편에서는 울산이나 경남 지역의 중요한 소비 지역임과 동시에 조선 산업 같으면 큰 조선소는 없지만 조선 기자재 산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큰 조선사들에 납품하고 경제를 하는 그런 중소기업들이 많은데 그런 중소기업 입장에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거죠.

    ◇ 김현정> 보통 타격이 아니죠.

    ◆ 김영춘> 그러니까 해운산업은 부산이 중심지이고 큰 한진해운 같은 큰 해운사와 연결되어 있는 작은 해운 회사들이나 중소기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작은 기업들이 전부 아우성대는 거죠.

    ◇ 김현정> 아우성. 좀 우울한 추석이었겠어요. 그 지역에 지진도 그렇고 경제도 그렇고.

    ◆ 김영춘>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청와대,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이야기 또 대선 이야기, 정치 이야기도 이렇게 좀 우울한 상황이면 많이 나올 수밖에 없었을 텐데 뭐라고들 하던가요?

    ◆ 김영춘> 지금 부산 시민들의 경우에 아주 골수 대통령 지지자를 제외하고서는 청와대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안 하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왜요?

    ◆ 김영춘> 기대를 포기했다고 할까요.

    ◇ 김현정> 포기했다.

    ◆ 김영춘> 심지어 대통령을 찍었던 투표에서 찍은 사람들조차도 이렇게 못할 줄 몰랐다 이런 실망감을 공공연히 말하고 계시고요. 그래서 아예 청와대에 대한 언급은 별로 없었습니다, 이번에.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의원

     

    ◇ 김현정> 그래요? 그럼 대선에 대한 이야기, 다음 대선에 대한 이야기는 뭐라고들 하세요? 사실 이번에는 앞에서 새누리당 하고도 얘기도 했습니다마는 반기문 총장이 정치권 이슈 많이 내놓았고 그다음 문재인 전 대표는 추석 직전에 야권이 정권교체를 위해서 뜻을 함께할 거다, 단일화로 해석되는 발언을 했습니다. 그러자 안철수 전 대표는 대선에서 양극단 세력과의 단일화는 절대 없다. 또 단일화를 부정하는 이야기를 해서요. 이런 이야기들 하셨을 것 같은데요, 주민들이.

    ◆ 김영춘> 아무래도 대선이 목전에 있으니까 더 관심사죠. 부산 사람들도 이제는 다수의 시민들은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를 떠나서 한 10년 새누리당이 했으니까 이번에는 정권을 바꿔야 된다. 또 현 정부에 대한 실망감도 크고요. 그래서 야당 지지자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야당이 이번에는 한번 집권을 하면 좋겠다는 이런 기대를 많이 이야기하시는데.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의원을 만났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하신 거 아니고요?

    ◆ 김영춘> 저한테는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마음 터놓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김현정> 마음 터놓고 얘기하는 당원들까지, 새누리당 당원들까지?

    ◆ 김영춘> 그렇죠. 제가 투표 당선될 때도 새누리당 당원도 저를 많이 지지하셨습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그 정도로 지금 부산 민심이 정부 여당에 대해서 안 좋다는 말씀이시군요.

    ◆ 김영춘> 그렇죠. 그런데 방금 말씀하신 대로 야권이 단결을 하면 무조건 이길 텐데 그게 잘 되겠느냐는 이런 불안감을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죠.

    ◇ 김현정> 단일화가 과연 되겠는가. 김영춘 의원 개인적으로 이 대선의 야권 단일화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 김영춘> 저는 그 주자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만약 이번 대선에서 단일화가 안 된다면 그건 그 당사자들뿐만 아니라 야당 전체가 역사에 죄를 짓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어떻게 하든 야권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국민적 열망을 실현시키는 그런 일을 성사시켜야죠.

    ◇ 김현정> 성사시켜야 한다.

    ◆ 김영춘>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저는 당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당위의 문제. 단일화가 안 되면 야권 이번 대선도 어렵다고 판단들 하고 계십니까, 정치권에서는?

    ◆ 김영춘> 그게 상식이겠죠. 그렇게 생각하실 거고요.

    ◇ 김현정> 그런데 안철수 전 대표가 과연 단일화에 응할까요? 지난번에 단일화해서 안 좋은 기억이 있는데.

    ◆ 김영춘> 글쎄, 사람을 보고 단일화를 얘기를 하면 여러 불편한 게 많겠죠. 그런데 그게 아니라 어떤 다음 정부가 해야 할 그런 사명이나 이런 게 있을 겁니다. 저는 제가 생각한 것은 지금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경제 위기가 조선, 해운 산업만이 아니라 지금 잘나가고 있는 경제 영역에서도 앞으로 위기가 온다고 봐요. 이런 경제의 위기, 안보의 위기, 사회통합의 위기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권이 다음 대선에서 어떻게 하든 단결해서 정권교체를 해야 합니다. 그런 열망을 담아서 차기 정부가 해야 될 일들을 쭉 정리를 하고 그 합의 속에서 단일화를 추구를 한다고 하면 저는 개인적인 감정의 문제도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부산 경남 지역. 특히 지금 풀어야 할 과제가 많은 곳이기 때문에 지역의원들이 애를 많이 쓰셔야겠어요. 김영춘 의원님.

    ◆ 김영춘> 그렇습니다. 머리가 무겁습니다.

    ◇ 김현정> 그러시겠어요. 오늘 여하튼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주민들의 당부 잊지 말고 국정운영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영춘>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의원 통해서 부산 민심까지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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