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가 계속되면서 다음달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 14개월째 유류할증료가 붙지 않는다.
19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10월 한국 출발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지난해 9월부터 14개월 연속 '0원'으로 책정됐다. 다만, 해외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은 해당국의 상황에 따라 유류할증료가 붙을 수도 있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부과하고, 그 아래로 내려가면 부과하지 않는다.
10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8월 16일∼9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의 평균가격은 갤런당 132.57센트로 150센트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는 출발일에 무관하게 유류할증료가 붙지 않는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다음 달에도 4개월 연속 1100원으로 책정됐다. 2008년 제도 도입 후 지난 2월 처음으로 0원으로 내려가 6월까지 유지됐다가 7월부터 1100원이 부과됐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전달 1일부터 말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가격이 120센트 이상일 때 부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