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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교 106차 총회 개회... 선거는 20일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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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례교 106차 총회 개회... 선거는 20일 진행

    기독교한국침례회 제 106차 총회가 오늘(19일) 인천 송도에서 개막했다. 1천 9백 여 명의 총회대의원들이 참석해 사흘동안 임원선거와 각 부 보고, 총회 상정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개회예배에서 유영식 총회장은 “교단의 총회는 대의원들의 공동체이자, 후손들에게 남겨주어야 할 거룩한 역사 그 자체”라면서 "106차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바란다“고 밝혔다.

    ▷ 임원선거 20일 진행..총회장, 총무 3파전, 부총회장 후보 없어

    총회의 가장 큰 관심 사안인 임원선거는 내일(20일) 저녁 진행된다.

    이번 총회장 선거에는 4번째 총회장에 도전하는 윤덕남 목사와 부총회장인 박종철 목사, 선거관리위원회 규정 논란으로 조건부 후보가 된 유관재 목사 등이 3파전을 벌일 예정이다.

    총무 선거 역시 3파전으로 진행된다. 논란이 됐던 조원희 현 총무의 후보자격이 인정되면서 안병창, 이경희 목사와 함께 경합을 벌이게 됐다.

    하지만 부총회장에 출마한 조정식 목사에 대해서는 임원회가 대의원권을 정지하면서 후보로 받아들여지지 않게 돼 부총회장은 공식 후보가 없는 셈이 됐다.

    ▷ 조사위원회 활동 정당한가 논란

    또 다른 관심거리는 총회 임원회가 구성한 조사위원회의 총회조사보고서다. 105차 임원회는 특별조사위원회를 만들어 지난 97차, 98차, 100~102차 집행부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총회의 재산환수 대상, 소송 당사자 등을 이유로 10여명에 대해 총회 대의원권을 제한했다.

    유영식 총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교단 바로세우기에 전력으로 달려왔다"고 밝히면서 "총회와 기관 안에 너무 많은 불순물, 서류와 장부에 많은 오류가 의도적으로 개입돼 있다”고 밝히며 조사활동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총대권을 박탈당한 이들이 조사위원회 자체가 불법이라며 맞서고 있어, 조사위에 대해 총대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 채영남 통합 총회장 "화해와 하나됨에 침례교 도와줘 감사"

    한편 침례교 개회예배에는 예장통합 채영남 총회장이 참석해 106차 총회의 개회를 축하하며 의미심장한 당부를 전했다.

    채 총회장은 “저에게 하나님이 화해라는 비전을 주셔서 화해하고 치유하는 한 회기를 보냈다”면서 “특별히 화해와 하나 됨을 위해 침례교단이 힘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침례교단이 한국교회를 하나 되게 하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채 총회장은 당부했다.

    채 총회장의 이 발언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의 통합을 위한 교단의 결의를 당부하는 것이자, 한편으로는 통합총회 특별사면위원회가 사면 대상자로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를 포함한 것에 대한 우회적인 양해를 구하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침례교는 교단을 탈퇴한 김기동 목사와 그가 만든 베뢰아교회연합에 대해 아직까지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예장통합이 김기동 목사에 대해 이단 해제한 것과 관련해 침례교 총회에 안건이 올라온 것은 없지만 총회기간 동안 어떤 대응이 나올지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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