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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홈 관중 열광시킨 명품 수비에 안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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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 홈 관중 열광시킨 명품 수비에 안타까지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김현수.(사진=노컷뉴스DB)

     

    'KBO산 타격 기계' 김현수(28 · 볼티모어)가 하루 만에 침묵을 깨고 안타를 날렸다. 수비에서도 활약했다.

    김현수는 20일(한국 시각) 미국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보스턴과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탬파베이전 3타수 무안타 침묵을 깼다. 시즌 타율은 3할7리에서 3할6리(281타수 86안타)로 조금 내려갔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김현수는 상대 20승(4패) 우완 릭 포셀로에 1회 유격수 뜬공, 4회 3루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세 번째 타석에서는 달랐다. 김현수는 1-5로 뒤진 6회 1사에서 포셀로의 시속 142km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후속타 불발로 진루하지는 못했다.

    김현수는 수비에서 특히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7회 2사 1, 2루에서 김현수는 상대 무키 베츠의 잘 맞은 타구를 담장에 부딪히면서 잡아냈다.

    포구 뒤 잠시 쓰러질 만큼 충돌을 두려워 하지 않았던 호수비에 홈 팬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실점 위기를 넘긴 김현수의 수비에 더그아웃의 동료들도 격려를 보냈다.

    다만 김현수는 8회말 1루 뜬공으로 물러나 이날 타석을 마쳤다. 볼티모어는 포셀로의 9이닝 4피안타 2실점 완투에 2-5 패배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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