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수해모습1(사진=내나라).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는 20일 정부가 북한 수해 지원을 위한 주민 접촉 신청를 거부함에 따라 국제적십자연맹(IFRC) 등 국제기구를 통해 간접 지원하기로 했다.
북민협은 지난 9일 모임을 갖고 북한 함경북도 지역에서 발생한 수해지원을 위해 북한 접촉 창구인 민화협과 협의를 위해 통일부에 북한주민 접촉신고를 신청했으나 이날 거부를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북민협은 이에 따라 국제기구를 통해 수해지원을 하기로 국제적십자연맹(IFRC)과 협의를 벌여 1차로 1억 5천만원~2억원을 간접 지원하기로 했다.
또 1차 지원에 이어 이달 말까지 산하 54개 가입 단체를 통해 모금활동을 계속해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북민협은 정부가 북한 주민 접촉신고를 거부한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21일 오전 북한 수해 지원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다.
한편, 대북민간지원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이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북한 수재민을 돕기 위한 공개 모금활동에 나섰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지난주 민족의 명절 추석 동안 북한 함경북도 지역민들이 50~60년만에 나타난 최악의 수재로 밤이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추위에 피할 집도 없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따라서 이날부터 긴급 모급 캠페인에 들어간다며 따뜻한 동포애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