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선으로 연결되는 훈춘 취안허 세관(사진=안윤석 대기자)
북한이 나선경제특구에 출입하는 외국인의 출입국 절차를 대폭 간소화 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선 경제특구를 자주 오가는 한 중국인 소식통은 "나선특구 방문비자는 평양 등 다른 곳을 방문하는 것보다 비자 받기가 훨씬 수월하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다.
소식통은 "일반적인 북한 입국 비자의 경우, 여권에 남한방문 흔적이 있으면 자칫 비자발급이 거부될 수 있으나 나선특구 방문비자 신청에서는 이를 크게 문제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선시의 경우는 평양과는 달리 사진과 생년월일, 유효기간 등이 기록된 플라스틱으로 만든 카드 형태의 출입국 허가증을 발급한다"고 했다.
소식통은 "그러나 나선특구 입국비자를 소지한 사람은 라선시 이외의 다른 북한지역에는 갈 수가 없고 반대로 평양에서 발급한 일반 비자로는 나선시를 방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당국이 나선시에 출입하는 외국인들의 출입국 절차를 비교적 단순화한 것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이며, 나선을 자주 방문하는 중국인들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