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무산군 학산리 피해모습(사진=유니세프)
홍수가 발생한 함경북도 일부 지역에 철도와 도로 파손으로 식량 유통이 어려워지면서 식량 가격이 두 배 가까이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언론매체인 ‘아시아프레스’는 "함경북도 지방에 홍수 피해가 발생한 지 20일이 지난 현재 식량 가격이 폭등 현상을 보여 함경북도 회령시와 온성군 남양지구에서 현재 입쌀 1kg의 가격은 약 8천 원, 옥수수 1kg은 2천 원까지 올랐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이는 수해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 8월 말, 쌀 1kg에 4천300원, 옥수수가 1천 원선에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폭등했다.
하지만 양강도 혜산시를 비롯해 다른 지역의 물가와 위안화의 환율도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이러한 현상은 수해에 따른 도로와 철도가 파괴돼 식량이 원활하게 유통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노동신문’은 지난 19일, 수해지역인 ‘고무산청년역과 무산역 구간의 철도가 복구돼 개통됐다’고 보도했지만, 회령과 남양 방향의 철도 복구에 관해서는 어떤 발표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수해복구가 길어지면서 쌀과 다른 물건값의 상승 현상은 당분간 지속돼 주민들의 고통은 가중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