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뉴스쇼 목요일의 코너입니다. 한 주간의 따끈따끈한 여론조사 결과를 열어보는 시간 이택수의 여론. 오늘도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추석 연휴 잘 보내고 오셨죠. 추석 이후의 민심이 저는 굉장히 궁금해요. 지금 추석이 오늘이 목요일이니까 한 4일 지났거든요. 도대체 어떻게 출렁였을지 궁금한데 일단 정치권 민심 들여다보기 전에 우리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긴급조사 하나 돌려본 게 있습니다. 있죠?
◆ 이택수> 함경북도를 휩쓴 태풍으로 북한이 대규모 홍수 때문에 피해가 크게 발생했는데요.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북한 피해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차원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반면에, 이를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핵실험으로 인해 대북제재가 강화되는 기조에서 북한을 굳이 지원할 필요가 있느냐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조사를 해 봤는데요. 다음과 같이 물었습니다. 최근 태풍과 수해로 대규모 이재민이 발생한 북한에 대한 지원 문제가 대북제재와 연관되어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북한에 대한 수해지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물었는데요. 보기 1번. 인도적 차원에서 구호식량과 의약품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33.8%로 나타났고요. 보기 2번. 핵실험 이후 대북제재가 강화되는 기조인 만큼 지원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55.8%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이게 사실은 청취자, 저희 뉴스쇼 청취자 의뢰로 저희도 주문을 드린 거였어요. 왜냐하면 저희들이 이 북한 수해에 대한 지원 얘기를 어제, 그제 계속했는데 우리 뉴스쇼 청취자들 문자로만 볼 때는 지원해 줘야 된다, 인도적으로 넓게 보자. 이런 의견이 많았는데 리얼미터의 조사는 조금 다른 결과가 나온 거네요.
◆ 이택수> 두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은데요. 첫 번째는 연일 북한 핵실험 관련 보도가 이어지고 있고 5차에 이어서 6차, 7차까지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전술핵 재배치 논란 그리고 미국의 전략폭격기가 무장 상태로 군사분계선 인근을 비행했다는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남북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남한 역시 경주 지진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정도로 지진 피해와 공포가 커지면서 북한의 수해를 인도적 차원에서 포용해 줄 심리적 여유가 없다는 점에서 부정적 여론이 좀 크게 나타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인도적 차원 찬성이 33.8, 반대가 55.8 이렇게 결과가 나왔어요.
◆ 이택수>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의 반대가 가장 높았는데 63.7%가 반대했고요. 두 번째로 20대가 56.5%로 반대가 높았던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 김현정> 20대가?
◆ 이택수> 그 다음에 50대, 30대, 40대 순이었는데 20대가 역시 안보관련 부분에 있어서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 즉 3, 40대에 비해서는 보수적인 의견을 나타내는 것이 이번에도 확인이 됐고요. 이념별로는 보수층, 중도층이 반대의견이 높았고 진보층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고요. 지지당별로도 새누리당 지지층과 국민의당은 반대의견이 높았고 정의당은 찬성의견이 높은 반면에 더민주는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지금 지지정당별로는 그렇게 나왔는데 광주, 전라 그러니까 호남지역을 보니까.
◆ 이택수> 호남지역에서도 반대 의견이 55. 2%로.
◇ 김현정> 높게 나왔네요.
◆ 이택수> 가장 높았던 지역은 대전, 충청, 세종이었고요. 그다음에 부산, 울산, 경남. 그 다음이 세 번째로 광주, 전라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렇군요. 이렇게 됐습니다. 여러분. 조사 결과 알려드리면서.
◆ 이택수> 이번 조사는 9월 21일 총통화시도 6,165명을 대상으로 했는데 561명 최종응답했고 전화면접, 스마트폰앱, 유선, 무선 자동응답 혼용방식이었고 무선8, 유선2의 비율로 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4.1%포인트였습니다.
◇ 김현정> 아마 이런 것도 좀 있을 거예요. 저희는 인터뷰를 쭉 진행하면서 여러분이 들으시면서 판단을 해서 보내주시는 문자라면 이것은 사실은 별로 보도가 지금 되고 있지 않잖아요, 북한 수해 현상이. 전혀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찬성이냐, 반대냐 이렇게 물었을 때 결과는 좀 다를 수 있겠다 저는 그런 해석도 드는데 어쨌든 결과가 이렇게 나왔고요. 정치권 민심 가보죠. 반기문 총장이 이번 추석에 정면돌파 의지를 내비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파장을 일으켰는데. 그래서 대선 후보 지지도도 꿈틀했을 것 같습니다. 어떤가요?
◆ 이택수> 저희가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일요일날 조사한 건데요. 반기문 총장이 사실상 대권 출마 선언을 한 것으로 보도가 됐죠. 반기문 총장의 지지율이 지난 일요일 조사에서 전체적으로는 25.9%로 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대전, 충청지역에서 10%포인트나 상승한 36. 1%를 기록했습니다. 이 지역의 지지율이 반기문 총장의 지지를 견인했다고 봐야 될 것 같고 대구, 경북에서 34.9%로, 대구, 경북, 대전, 충청이 지금 견고한 지지층이 되고 있고요.
◇ 김현정> 반기문 총장 지지율을 쭉 올리는 곳이 그쪽이군요.
◆ 이택수> 두 번째가 문재인 전 대표로 18.2%. 안철수 전 대표 10.8%, 박원순 시장이 6.2%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쭉 읽어볼게요. 반기문 25.9, 문재인 18.2, 안철수 10.8, 박원순 6.2, 김무성 5.2, 이재명 4.9 이런 순서네요. 가장 최근에 조사한 것이 이렇습니다. 좀 주목해 볼 부분은 어떤 걸까요?
◆ 이택수> 지역감정이 점차 누그러지고 있는데 호남에서는 반 총장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 또 PK지역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PK지역은 여전히 반기문 총장에 대한 지지가 굳건하지만.
◇ 김현정> PK는?
◆ 이택수> PK. 부산, 울산, 경남은 문재인 전 대표가 많은 강세를 나타나고 있는데요. 물론 반 총장이 PK에서도 1위이기는 합니다만, 오차범위 내에서 문재인 전 대표와 1, 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또 더민주에 대한 정당지지율이 호남에서보다 오히려 PK가 더 높다라는 점이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대목이었는데요. 지금 PK지역은 지진의 간접 피해 영향권에 있고 또 한진해운 사태, 콜레라 발병 등으로 민심이 흉흉하기 때문에 반여 정서가 있는데 그러한 부분도 반영이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추석 민심 여론조사 개요를 소개해 드리면 9월 18일 조사했고요. 전체 1,020명이었고 조사 방법은 같았습니다. 응답률은 총통화 시도 1만 3,394명 중에서 1020명이 응답을 했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트였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대선후보 양자대결, 3자 대결도 해 보셨죠.
◆ 이택수> 양자부터 소개를 해 드리면 반기문 대 문재인, 반기문 대 안철수 이렇게 붙여봤는데 반기문 46.7%, 문재인 38.4. 지난번 조사와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만, 약간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고요.
◇ 김현정> 반 46.7, 문 38.4.
◆ 이택수> 대략 8%포인트 가량 차이가나고요. 반 대 안. 반기문 46.3, 안철수 32.5로 지난번과 이건 완전히 동률로 나타났습니다. 14%포인트 격차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반기문 46.3, 안철수 32.5.
◆ 이택수> 이 세 분이 동시에 출마할 경우에는 반기문 38.5, 문재인 30. 6, 안철수 18.0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여론조사 결과. 조금씩 조금씩 변화가 있기는 있어요. 내년을 향해 가면 갈수록.
◆ 이택수> 이번 조사는 9월 19일과 20일 이틀간 조사했고요. 총통화시도는 1만 1,895명 중에 1,024명이 최종 응답했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트였고 나머지는 같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해서 대선주자들 봤고 오늘은 대통령 지지도도 좀 봤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사실은 미르재단, K스포츠 재단 문제가 터졌고 이건 최근에 터진 거고요. 또 그전에는 북핵문제 때문에 북핵이 터지면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보통 오르기 마련이잖아요. 그런데 또 이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터져서 어떻게 결과가 나왔을지 모르겠어요.
◆ 이택수> 추석 연휴까지는 사실 반등하는 양상이었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과 새누리당 지지율이 모두 상승하고 있었는데 이번주 들어서는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습니다. 경주에 방문했습니다만, 다소 늦은 감이 있었죠. 그런 해석이 있었고 또 아까 방송에도 나왔습니다만, 미르재단 또 K스포츠재단과 관련된 의혹들이 계속 연일 이어지면서, 지지율이 이번 주에는 월요일 32.9, 화요일 32.8%까지 떨어졌다가 정부가 경주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소식이 전해진 어제는 다소 오른 33.1%로 마감이 됐습니다만, 주중집계가 지난주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32.5%를 기록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지지한다’가 32.5.
◆ 이택수> 그다음에 ‘지지하지 않는다’가 61.4%. 지난주 대비 2.3%포인트 올랐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결국은 경주하고 그러니까 지진하고 이번에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라는 이것이 영향을 주는 거네요. 대통령한테 부정적으로. 결국은 청와대가 잘 처리해야 된다는 거예요, 이 의혹을.
◆ 이택수> 계속 의혹이 해결되지 않고 남아 있을 경우에는 30% 지지율이 위험해질 수 있는데요. 이번 조사는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총 통화시도 1만 4,474명 중에 1,516명이 최종응답을 했고요. 조사 방법은 같았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2.5%포인트였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의 여론 이택수 대표 고생하셨습니다.
◆ 이택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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