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한 임원급 간부가 반도체 핵심 기술을 몰래 빼돌리려 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4대는 산업기술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한 혐의로 삼성전자 A전무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A전무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임원으로 일하며 반도체 핵심 기술이 담긴 내부 자료 수천여 장을 몰래 빼내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내부 자료에는 반도체 비메모리 분야 등에 대한 핵심기술 등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전무는 지난 7월 말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삼성전자 사무실에서 자신의 차를 몰고 나오다 보안점검 과정에서 발각돼 삼성전자 측의 조사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A전무가 내부 보안 자료를 소지한 것과 공금 횡령 혐의가 있는 것으로 파악돼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전무가 해당 기술을 해외 업체로 빼돌리려고 했는지 여부 등 추가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