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레프트 황경민(왼쪽)과 홍익대 레프트 한성정(오른쪽)은 호주와 제5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조별예선 2차전에서 21점을 합작하며 기분 좋은 2연승을 이끌었다.(사진=대한배구협회 공동취재단)
한일전 승리의 기분 좋은 흐름은 호주와 2차전까지 이어졌다.
김남성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각) 태국 나콘빠톰에서 열린 호주와 제5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조별예선 B조 2차전에서 3-0(26-24 30-28 25-22)으로 승리했다.
일본과 1차전에서 먼저 두 세트를 내준 뒤 승부를 뒤집는 짜릿한 승리에 이어 호주와 접전 끝에 거둔 승리로 8강 크로스 토너먼트에서 A조의 하위권 팀과 만나 상위 라운드 진출 기대감을 높였다.
1세트 24-22로 앞선 상황에서 서브 범실에 이은 상대의 서브 에이스에 듀스를 허용했지만 정준혁(성균관대)의 속공에 이은 임동혁(제천산업고)의 후위 공격이 성공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도 계속된 접전의 양상은 상대 서브 범실로 다시 한 번 듀스 상황까지 계속됐다. 28-28까지 계속된 팽팽한 승부. 하지만 황경민(경기대)의 시간차 공격에 이은 한성정(홍익대)의 오픈이 연거푸 상대 코트에 꽂혔다.
접전이 계속된 1, 2세트를 내리 가져온 덕에 3세트는 일찌감치 점수차를 벌렸고 막판 상대의 추격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황경민(12득점)과 한성정(9득점)이 21점을 합작했고, 김인혁(경남과기대)은 3세트 투입돼 8점을 몰아치는 폭발력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