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생리대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지난 7월, 한 남자가 취약계층을 위한 '1+1 기부 생리대'를 제작하겠다고 나섰다.
SNS에 올라온 그의 글은 5만개 이상의 좋아요, 5000회 이상의 공유를 기록했다. 말그대로 뜨거운 반응이었다.{RELNEWS:right}
주인공은 28살 이지웅 씨. 작년 겨울 취약계층 여학생들의 하소연을 듣고 생리대 문제가 심각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러던 지난 5월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 휴지, 수건, 심지어는 신발 깔창으로 생리혈을 막는다"는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뉴스에 보도되면서 그는 마음을 굳혔다.
"도대체 생리대가 얼마나 하길래 그래야 하나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비싸더라고요. 생리도 한 달에 하루, 그것도 잠깐이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사실과는 매우 거리가 먼 생각이었습니다"
생리대를 만들겠다고 했더니 주위에서 "돈독이 올랐다. 변태다"라고 수군거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20대 청년은 어쩌다 이런 일을 하게 됐을까. 그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