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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제조업 체감경기, 전자 '호조'·자동차 '먹구름'

 

9월 제조업 체감경기가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전자는 호전됐지만 자동차는 파업 영향으로 7년여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10월 업황전망BSI는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9월 제조업의 업황BSI는 71로 지난달과 같았다.

제조업의 업황BSI는 4월 이후 71을 유지하다 7월 72로 소폭 올랐지만 8월에 다시 71로 떨어졌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이달 조사는 지난 19∼23일 전국 3313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돼 2758개 업체가 응답했다.

D램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전자업종은 좋아진 반면 자동차와 석유화학 업종은 나빠졌다. 전자·영상·통신장비의 업황BSI는 86으로 8월보다 9포인트 올랐다. 반면 자동차는 현대차 파업의 영향 등으로 8월 76에서 9월 65로 11포인트나 떨어졌다. 글로벌금융위기 때인 2009년 6월(54) 이후 7년3개월 만에 가장 낮다. 현대차의 파업영향이 큰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대기업의 업황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진 75, 중소기업은 5포인트 오른 64를 기록했다.

수출기업은 72로 3포인트 하락했고 내수기업은 70으로 2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의 매출BSI는 79로 8월보다 2포인트 높아졌고, 생산BSI는 84로 3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6.3%), 불확실한 경제 상황(18.0%), 경쟁 심화(11.0%), 수출 부진(9.9%), 환율(8.6) 등을 꼽았다.

제조업체의 10월 업황전망BSI는 75로 전월(74)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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