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대우조선해양의 상장폐지를 피하기 위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감자와 자본확충을 추진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조선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감자로 남는 차익을 이용해 결손금을 줄인 뒤 출자전환이나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본확충을 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대우조선 지원방안에서 2조원 규모의 자본확충 계획을 세우고 12월 말 산업은행과 대우조선 직원들이 참여하는 제3자 배정방식으로 41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했다.
이에 따라 아직 약 1조6천억원의 자본확충을 추가로 할 여력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산업은행 관계자는 "자본확충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