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노동·시민·사회단체가 고 백남기 농민에 대한 부검은 박근혜 정권을 몰락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제주주민자치연대, 강정마을회 등 25개 단체로 구성된 2016년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는 30일 제주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폭력 살인진압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는 백남기 농민이 숨진 지 6일째이지만 박근혜 정부는 강제부검을 위한 영장만 신청했을 뿐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위원회는 경찰이 2015년 11월 물대포를 쏴 농민을 죽이고도 무조건 사과는 적절하지 않다는 말을 했다며 책임자 처벌은커녕 수사조차 진행되지 않는 대한민국의 슬픈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규탄했다.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 소속 40여명이 30일 제주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 백남기 농민에 대한 부검이 실시될 경우 박근혜 정권은 몰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이인 기자)
제주위원회는 이어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를 이유로 부검을 집행해 고인을 두 번 죽이려 한다면 박근혜 정권은 몰락을 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는 11월 12일 민중 총궐기 투쟁을 예고한 제주위원회는 부정한 정권과 경찰은 민중의 외침을 절대로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