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폭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24일~30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29%)보다 0.06%p 높은 0.35% 상승했다.
이는 2006년 12월 첫 주(0.35%) 이후 9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변동률이다.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 이후 희소가치에 따라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가격을 높였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서초구가 0.54%로 가장 많이 올랐고, 송파(0.51%)·강남(0.48%)·강동(0.48%)·강서(0.47%)·양천(0.46%)·도봉(0.35%)·노원구(0.33%) 등의 순이었다.
서초구의 경우 반포 아크로리버뷰 등 신규 분양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반포동 신반포, 잠원동 한신2차 등 주변 아파트값이 2천만∼2천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0.12%)와 경기·인천(0.10%)은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투자수요와 실입주 수요가 이어지면서 오름폭이 확대됐다.
신도시의 경우 위례신도시가 0.24%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일산(0.17%)·평촌(0.16%) 순이었고, 경기는 성남 및 안양(0.36%)·광명시(0.24%)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