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서울김장문화제가 오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광장을 비롯해 세종대로, 무교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김장, 세계를 버무리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문화제는 지난 1,2회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토대로 서울을 대표하는 세계적 축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브라질 리우의 카니발축제, 독일 뮌헨의 옥토버 페스트, 일본 삿포로의 눈 축제처럼 ‘서울’하면 바로 떠오를만한 대표 축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번 김장문화제는 ‘한․일 공동 프로젝트’로 확대 추진한다. 지난 8월 17일 청년김장원정대가 노들섬 시민김장텃밭에 배추모종을 심은데 이어 8월 말 고구려인 후손들이 정착한 곳으로 알려진 일본 사이타마현(고마진자)에서도 파종 행사를 진행했다.
양국에서 재배된 배추로 한‧일 간 화합과 상생의 김장김치를 담그는 과정을 문화제 개막식으로 한․일 이원 생중계 할 예정이다.
제3회 서울김장문화제는 크게 4가지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첫째, 빅셰어(Big share)는 축제의 서막으로 시민과 함께 하는 사랑의 김장 나눔이다. 팔도의 다양한 김장 재료들을 서울광장에 모아 관련 단체 뿐 아니라 외국인부터 일반시민까지 모두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둘째 빅텐트(Big tent)는 1,000㎡(300평)의 대규모 김장간으로 김치명인의 김장 시연과 체험, 명인의 레시피를 배우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셋째 빅플레이(Big play)는 김장의 다양한 과정을 예술과 접목해 하나의 거대한 퍼포먼스로 진행하는 김장난장 프로그램이다. ▲넷째 빅테이블(Big table)은 폐막식 행사로 1천석 규모의 테이블을 만들어 ‘김장하는 날이 곧 잔치 하는 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장 나눔을 했던 시민들과 참가자들이 다함께 김장과 음식을 나누는 한바탕 김장잔치마당이 펼쳐진다.
김장문화제의 전체 연출을 맡은 정삼조 총감독은 “김장을 흔히 시간의 미학이라 이야기하듯 김장문화제도 그런 시간의 미학을 담은 축제가 돼야 한다”며 “노들섬에 시민들이 텃밭을 만들고 일구어 이미 문화제가 시작된 만큼 시민들이 이번 김장문화제의 주체로서 많이 참여해 더불어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3회 서울김장문화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사전 체험프로그램 관련 예약 및 접수는 http://2016.seoulkimchifestival.com 에서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