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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 농민 장례식장 구석 탁자위에서 쪽잠 든 이 국회의원은?

정치 일반

    백남기 농민 장례식장 구석 탁자위에서 쪽잠 든 이 국회의원은?

    (사진=페이스북)

     

    "변호사로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텐데…. 이분 왜 이러고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변호사 때나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도 달라진 건 없네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백남기 농민 장례식장 구석 탁자 위에서 힘겹게 잠을 청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의 응원과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29일 조규봉 쿠키뉴스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의원을 촬영한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은 박주민 의원실 양재원 보좌관이 찍은 것으로 보인다.

    게시물에 따르면, 박 의원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백남기 농민 빈소에서 지내고 있다. 27일 백남기 농민의 빈소가 마련된 이후 매일 이곳에 기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 기자는 "잠잘 자리가 없어 장례식장 한쪽 구석 책상 위에 피곤한 몸을 뉘었는데, 천근만근인 몸이 더 현 상황을 잘 알려주는 것 같다. 여차하면 떨어질 듯도 한데, 곤히도 주무시고 계신다"고 사진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설정이라고 생각할 분은 페이스북 구독을 끊으라"며 사진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이어 "박주민 의원은 현재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故 백남기 농민 장례식장에서 하루 일을 시작하고 마감하며,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핸드폰과 물티슈를 옆에 둔 채 다소 불편한 자세로 쪽잠을 자고 있는 박 의원이 보인다. 그는 검은 정장을 입고 넥타이를 착용한 채 안경도 벗지 못한 모습이다.

    이 글은 30일 오후 기준 공감 1301건, 공유 212건을 기록하며 구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누리꾼들의 격려 댓글도 이어졌다.

    'Enddl****'은 "세월호 단식하시고 다음 릴레이로 다른 의원께서 하고 계실 때도 나와서 현장에서 말씀들을 나누고 계신 것을 봤었다"며 "이 분 건강도 좀 챙기시면서 롱런 하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Philip*****'는 "이 시대의 의인이다. 사람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다. 너무 무리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Kyung****'은 "박주민 의원 보면 눈물이 난다. 다른 의원들은 잘 차려입고 카메라 대동하고 나타나던데, 이 분은 실제로 보면 (그런 걸 신경 쓸 여유가 없는지) 머리에 까치집을 이고 나타나더라. 온 마음으로 응원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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