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농성 7일째 중단을 선언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2일 국회에서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정세균 국회의장이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며 지난달 26일부터 단식 농성을 하다 2일 입원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를 찾아 위로했다.
정세균 의장은 3일 오전 8시쯤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과 함께 이정현 대표가 입원 중인 여의도성모병원을 방문해 이 대표를 문병했다.
이날 문병에서 정 의장은 이 대표를 위로하고 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는 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정 의장이 조용히 개인적으로 이 대표를 문병하려고 비서실에도 알리지 않고 이 대표 친구인 우윤근 사무총장만 데리고 병원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병원에 도착해 이 대표를 문병하고 병원을 뜨기까지 15분 남짓 시간이 걸렸다"며 "위로와 쾌유 기원 외에 다른 얘기는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정 의장은 호주 호바트에서 열리는 '제2차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후 6시 45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