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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경련 해체 위해 정부가 상대를 말아야"

국회/정당

    유승민 "전경련 해체 위해 정부가 상대를 말아야"

    朴 대통령 '골프 예찬론' 비판…"전경련 회장과 골프치지 말아야"

     

    새누리당의 잠재적 대권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5일 미르‧K스포츠 재단의 자금줄인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을 해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0일 서울대 강연에서 경제 성장의 전제조건을 ‘재벌 개혁’에 찾았던 유 의원으로선 연이어 구체적인 실천 항목을 제시한 셈이다. 오는 6일 부산대에선 ‘보수 혁명’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유 의원은 이날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회 기재위 국정감사에서 “법적으로 (전경련을) 해체하는 수단은 없다고 아는데 발전적으로 해체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정책을 대기업의 이익집단과 논의하는 방식을 한국의 독특한 현상으로 거론하면서 ‘전경론 해체론’을 언급했다.

    해체 방법에 대해선 “정부가 전경련을 상대 안 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든 기재부든 누구든 국가의 금리, 투자, 부실기업의 구조조정 등 중요한 문제 두고 전경련과 회의석상에서 상대 안 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제가 (전경련을) 특별히 상대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체론을 일축했다.

    그러자 유 의원은 “골프 활성화, 전경련 회장과 골프 같이 치고 이런 것부터 고쳐야 한다”고 반박했다. 지난 4월 유 부총리가 전경련을 포함한 주요 경제단체장들과 골프회동을 한 점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이 장관들에게 ‘경제활성화’를 명분으로 골프를 장려한 것을 비판한 발언이기도 하다.

    김영란(청탁금지)법에 대한 ‘옹호’ 발언도 이어졌다. 유 의원은 “부패한 나라가 선진국이 된 경우는 없다”며 “김영란법과 관련, 성장률에 영향을 미치거나 일부 업종 소비에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를 근거 없이 함부로 말해선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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