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119명이 타고 있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연기 경보장치 오류로 이륙 1시간여 만에 긴급착륙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6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전날 밤 9시 5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클락으로 향하던 A321 여객기 OZ707편이 화물칸에서 연기 감지 경보가 울리자 밤 11시쯤 제주공항에 착륙했다.
여객기는 상공에서 소화 조치를 취한 뒤 제주공항에 착륙했으며, 정비사와 소방대가 합동 점검을 벌인 결과 경보장치에 오류가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승객들은 공항에서 5시간 이상 대기하다 이날 새벽 4시 30분쯤 대체 항공기를 타고 클락으로 출발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승객 358명을 태우고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A380 여객기 OZ201편이 화물칸에서 연기감지장치가 작동되면서 이륙 3시간 만에 로스앤젤레스로 회항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당시 공항당국과 함께 조사를 했는데 화재 흔적은 없었다"며 연기 감지 센서 오작동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잇따라 경보장치 오류가 발생함에 따라, 경보장치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