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서울 강남의 '압구정 아파트지구' 재건축 단지가 초고층 규제를 받는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된다.
서울시는 과거 70년대 아파트 공급 활성화를 위해 '아파트지구'로 지정됐던 '압구정 아파트지구'에 대한 관리방안을 기존 개발기본계획(정비계획)에서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정비계획)은 아파트단지의 재건축을 위한 정비사업중심의 계획이고, 지구단위계획은 주거환경과 상업구역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도시관리방식이다.
'압구정 아파트지구'는 70년대 강남권 민영아파트 개발을 선도한 서울의 대표 대규모 아파트단지 중 하나로 현재 약 115만㎡에 걸쳐 24개 단지 1만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이곳 아파트 단지의 매매가는 재건축 기대감으로 올 들어 10% 가까이 올랐다.
서울시는 아파트를 대량으로 공급하던 시대가 지나면서 주거환경과 교통 여건, 주변 지역과의 연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일대에 보다 광역적이고 체계적인 도시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주요 내용은 압구정역 역세권 기능 강화, 다양한 공공공간 확보, 디자인 특화 유도 등을 통해 폐쇄형 단지를 가로친화형 단지로 전환, 24개 단지는 6개 재건축 사업단위로 구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주민 맞춤형 정비계획 수립 유도, 기존 압구정로변 중심시설용지(3개) 등에 대해 특별계획구역 지정을 통한 효율적 관리 체계 구축 등이다.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은 13일 공람공고되며, 주민의견을 수렴과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