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다른 두 명의 연출가가 같은 세트 위에서 한 작품을 공연한다.
일본극단 '청년단'과 한국극단 '연희단거리패'가 같은 제목의 연극 '서울시민 1919'를 같은 장소, 세트, 조명에서 각각 공연한다.
연극은 1919년 3월 1일 정오 12시에서 오후 2시 사이 경성에 사는 일본인 가정의 모습을 그린다.
일본 극단의 연출은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극사실주의의 기수 히라타오리자이다.
한국 극단은 한국 메타 연극의 기수 이윤택이 연출을 맡았다. 연희단거리패의 부산 가마골소극장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젊은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청년단'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연희단 거리패는 11월에 서울시 종로구 명륜동에 '30스튜디오'서 공연한다.
한국과 일본의 서로 다른 시각과 표현을 비교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연희단거리패의 창단 30주년을 기념하여 새로 개관하는 '30스튜디오' 개관 기념 연속 공연이다.
문의 및 예약 : 02-763-1268 www.stt1986.com / www.doyo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