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목에 끈이 감겨 숨진 채 발견된 40대 여성을 살해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16. 10. 06 대전서 목에 끈 감긴 채 숨진 40대 여성…타살 정황)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 대덕경찰서는 이모(45·여)씨를 살해한 혐의로 지인인 윤모(61)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씨는 앞서 지난 6일 오전 대전시 대덕구의 한 육교 밑 공터에서 목에 끈이 감겨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윤씨의 혐의가 살인인지 폭행 치사인지는 수사해봐야 한다"면서도 "이씨가 살해당한 날 윤씨와 만나는 모습을 CCTV 분석으로 포착하고 어젯밤 용의자를 특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거 당시 윤씨는 집에서 약을 먹은 채 쓰러져 있었다"며 "위 세척을 한 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현장에는 윤씨의 안경도 떨어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일을 저질렀다. 자수할 거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남성의 정확한 살해 동기 등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조사를 더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씨는 6일 오전 7시 20분쯤 목에 끈이 감겨 숨진 채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외관상 폭행이나 성폭행을 당한 흔적이 없었고 옷과 신발 또한 모두 착용한 상태였다.
경찰은 "목에 감긴 끈의 매듭 형태로 볼 때 누군가 이 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