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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끝났다고?' 수두룩한 KBO 최종일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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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끝났다고?' 수두룩한 KBO 최종일 '관전 포인트'

    '아직 볼 거리 남았어요' 8일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최종일의 관전 포인트로는 삼성 최형우(왼쪽부터)의 타격 3관왕, SK 최정의 홈런왕 도전, LG 베테랑 이병규의 시즌 첫 1군 경기가 꼽힌다.(자료사진=해당 구단)

     

    올해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마지막 일정만 남겼다.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는 8일 5경기로 정규시즌을 마감한다.

    이미 가을야구에 나설 5개 팀이 확정된 상황이다. 여기에 한국시리즈(KS)와 플레이오프(PO), 준PO 선착팀을 비롯해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프리미엄을 얻을 팀까지 모두 가려졌다.

    이런 점에서 정규리그 최종전은 사실 김이 적잖게 샜다고 볼 수 있다. 포스트시즌(PS) 구도에 미칠 영향이 없는 까닭이다.

    하지만 그래도 정규리그 최종전의 관전 포인트는 남아 있다. 2016년 정규리그를 마감하는 8일 야구 팬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들은 무엇일까.

    ▲개인 타이틀 경쟁,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정규리그 팀들의 순위는 어느 정도 갈렸지만 개인 타이틀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특히 타격 부문에서는 마지막 날 타이틀 홀더가 바뀔 확률이 적잖다.

    가장 뜨거운 부문은 홈런과 안타다. 마지막 날 1위가 달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일단 홈런왕은 가장 유력한 후보 에릭 테임즈(NC)가 출장 정지로 개점 휴업인 상황이다. 40홈런을 기록 중인 테임즈는 음주 단속으로 지난달 말 정규리그 잔여 경기와 PS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왜 그랬니?' 2015 KBO 리그 MVP에 선정된 NC 에릭 테임즈는 올해 음주 파문에 휩싸여 홈런왕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자료사진=노컷뉴스)

     

    1개 차 2위인 최정(SK)이 마지막 날 뒤집을지 관심이다. 최정은 지난달 18일 NC전 이후 5경기째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특히 테임즈가 출장 정지된 이후 2경기에서 침묵했다. 1개만 때리면 최소한 공동 홈런왕에 오를 수 있지만 여의치 않았다.

    최정은 문학 홈에서 삼성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최정은 올해 홈 70경기에서 21홈런을 때려냈다. 과연 최정이 생애 첫 40홈런과 타이틀의 영예를 안을지 지켜볼 일이다.

    최다 안타도 격전지다. 삼성 최형우가 타율(3할7푼5리)과 타점(142개) 타이틀을 예약한 가운데 안타왕도 차지할지가 관심이다. 최형우가 193개를 때려냈지만 김태균(한화)이 191개, 이대형(케이티)이 190개를 생산한 상황이다.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타이틀 홀더가 바뀔 수 있다. 최형우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앞두고 3관왕에 대한 투지를 불태우고 있고, 출루율왕을 예약한 김태균과 생애 첫 도루 외에 타격 타이틀을 노리는 이대형의 도전이 흥미롭게 전개될 전망이다.

    ▲한화-삼성-롯데, 하위권도 자존심은 있다

    가을야구 순위는 갈렸지만 하위권의 자존심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정규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바뀔 수 있는 순위가 있다.

    바로 사실상의 최하위인 9위다. 이미 신생팀 케이티가 2년 연속 최하위를 확정한 가운데 9위는 어쩌면 실질적인 꼴찌다. 이 불명예를 벗어나기 위한 싸움이 남아 있다.

    7일 현재 9위는 롯데지만 8위 삼성과 승차가 0.5경기에 불과하다. 마지막 날 삼성이 지고 롯데가 이기면 순위가 바뀐다. 2010년대 최강팀으로 군림한 삼성으로서는 사상 첫 9위가 굴욕이 될 수 있다. 롯데 역시 9위는 사상 처음이다.

    삼성은 문학 원정에 요한 플란데를 내세웠다. 이날 경기는 SK 좌완 전병두의 은퇴식이 열려 팬들의 관심이 적잖다. 다만 전병두는 길게 던지지 않을 것이어서 삼성의 부담은 적다. 그러나 홈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SK의 의지를 어떻게 꺾느냐가 변수다.

    '7~9위 자존심 대결' 정규리그 마지막 날 7위부터 9위까지 치열한 하위권 경쟁을 펼칠 한화 김성근(왼쪽), 삼성 류중일, 롯데 조원우 감독.(자료사진=각 구단)

     

    여기에 삼성은 이날 이기고 한화가 패한다면 7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한화는 KIA와 홈 경기를 치르는데 올해 6승9패로 열세였다. 다만 4위 희망이 좌절된 KIA는 선발로 박준표를 내세워 WC 결정전에 대비한다.

    롯데는 반대로 홈에서 최종전을 갖는다. 팀의 미래 박세웅이 올해 신인왕을 예약한 넥센 신재영과 선발 대결을 펼친다. 올해 대대적인 마운드 보강이 실패한 롯데는 안방에서 시즌을 승리로 장식한 다음 9위 탈출도 노린다.

    4위를 확정한 LG는 베테랑에 대한 예우를 갖춘다. LG에서만 20년을 뛴 이병규(9번)가 올 시즌 처음 1군 무대에 나선다. 상대는 라이벌 두산이다.

    이미 가을야구에 대한 10개 구단의 희비는 갈렸다. 그러나 정규리그 마지막 날 관전 포인트는 수두룩하다. 과연 어느 팀, 어느 선수가 올 시즌 최종전에서 울고 웃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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