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영상보기] [무료 구독하기] [nocutV 바로가기] 새누리당 이은재 의원은 9일 이른바 'MS 황당질의' 논란에 대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소프트웨어 구매방식도 모른 채 엉뚱하게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당질의라며 인터넷에 유포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선학교가 집행해야 할 학교운영비로 교육감이 소프트웨어를 구매해 배포한 것은 지방재정법 47조를 위반한 것"이라며 "하지만 조 교육감은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예산이 절감된 사실을 모른 채 'MS오피스를 MS외에 살 데가 없다'는 취지로 엉뚱한 답변을 했다"고 반박했다.
조 교육감의 답변에 대한 시교육청의 해명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실제 소프트웨어 제조사 한컴은 총판이 아니라 15개의 교육파트너사들이 있고, 이들은 일반경쟁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
이 의원은 "3차 입찰에 응찰한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기 전 한컴 파트너사들이 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는지 점검했어야 함에도 서울교육청은 이런 과정을 소홀히 했다"며 "본인은 이런 사실과 함께 수의계약업체와의 유착의혹을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질의 도중 부패 비리에 대해 조 교육감이 너무 무감각하다는 느낌을 받아 순간적으로 언성이 높아진 점에 대해 국민들에게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이은재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의 학교 업무용 소프트웨어 관련 입찰 건에 대해 공개입찰하지 않고 MS오피스·한글워드를 일괄 구매했다며 공정거래법 의혹 등을 강하게 제기하고 나섰다. (사진=2016년도 국정감사 중계 화면 캡처)
앞서 지난 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질의에서 이 의원이 "MS사의 'MS오피스' 프로그램을 왜 공개 입찰 방식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구매했느냐"고 묻자, 조 교육감은 "그럼 MS 프로그램을 MS 말고 어디서 사란 말이냐", "MS를 하는 다른 회사가 없다"고 답해 '황당 질의'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