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보던 카리스마 배우 박성웅, 그리고 파워풀한 가창력의 소유자 손승연. 두 사람이 뮤지컬 '보디가드'에 캐스팅 돼 관심을 모은다.
10일 제작사 CJ E&M은 "1990년대,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영화 '보디가드'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보디가드'가 오는 12월 15일, LG아트센터에서 아시아 최초 한국 초연 무대를 갖는다"며 캐스팅 명단을 공개했다.
휘트니 휴스턴이 맡았던 ‘레이첼 마론’ 역에는 정선아, 이은진(양파), 손승연이, 캐빈 코스트너가 열연한 ‘프랭크 파머’역에 박성웅, 이종혁 등이 캐스팅됐다.
특히 레이첼 마론 역은 높은 음역대를 소화할 수 있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요하는 만큼, 국내에서는 어떤 배우가 맡을지 관심을 모았다.
제작사 측은 "국내 오디션을 거쳐 해외 크리에이티브 팀의 최종 오디션까지, 약 6개월에 걸친 끝에 캐스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며, 캐스팅에 심혈을 기울였음을 강조했다.
이번에 캐스팅된 박성웅과 손승연에게 뮤지컬은 새로운 도전이다.
박성웅은 2007년 드라마 '태왕사신기'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중저음의 목소리와 강렬한 눈빛으로 매 작품마다 강인한 인상을 남기며 존재감을 뽐내왔다.
뮤지컬 '보디가드' 통해 첫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는 박성웅은 "텍스트에 충실하면서도 본인만의 매력이 담긴 ‘프랭크 파머’를 연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역시 첫 연기에 도전하는 괴물 보컬 손승연은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를 좋아하는 만큼, 무대에 서는 매 순간이 행복할 것 같다"며 "두 선배(정선아, 이은진)의 무대를 보고 많이 배울 예정이다. 하지만 ‘휘트니 휴스턴’을 사랑하는 마음은 선배들에게 뒤지지 않을 것 같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뮤지컬 '보디가드'는 '킹키부츠'에 이은 CJ E&M의 글로벌 공동프로듀싱 2호 작품이다.
세계 최초로 ‘휘트니 휴스턴’이 부른 명곡들을 독점적으로 뮤지컬 무대화로 승인 받고, 영화 원작자 ‘로렌스 캐스단’이 어드바이저로 참여하는 등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팀이 총 6년의 기획 개발 단계를 거쳐 프로덕션의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 2012년 5월,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성공적으로 초연 무대를 가졌다. 이후 지금까지 영국 투어, 아일랜드, 독일, 모나코, 네덜란드 등 유럽 전역에서 공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냉철하고 이성적인 직업 경호원 ‘프랭크 파머’가 스토커에 쫓기고 있는 당대 최고의 여가수 ‘레이첼 마론’을 보호하면서 싹트는 러브 스토리를 그린다.
오는 12월 15일, LG아트센터 아시아 최초 한국 초연 무대를 갖는다. 1차 티켓은 10월 13일 오후 2시에 인터파크 티켓, 하나티켓, LG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오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