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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스틱 USB만 PC에 꽂으면 해킹 걱정 '끝'

IT/과학

    KT, 위즈스틱 USB만 PC에 꽂으면 해킹 걱정 '끝'

    해킹유형별 보안솔루션 휴대형 보안장치 출시…악성코드·유해사이트 원천 차단

    KT 위즈스틱 단말 (사진=KT 제공)

     

    테슬라 자율주행차가 원격으로 해킹돼 차량 보안망이 뚫리는 등 해킹 기술이 점점 고도화되는 가운데 KT가 해킹 유형별 최적의 보안솔루션을 제공하는 휴대형 보안 장치 '위즈 스틱(Wiz Stick)'을 출시했다. KT는 이와 함께 모든 산업과의 융합으로 ICT 기반의 포괄적 보안서비스를 해나가겠다는 포부다.

    KT는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융합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KT는 백신, 암호화 등 보안 관련 다양한 분야의 회사들과 상호 협력으로 최적의 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융합보안은 물리보안과 정보보안을 통합한 것으로, KT는 이날 선보인 위즈스틱으로 융합보안 시장을 선점해나가겠다는 포부다. 위즈 스틱은 앞서 1년여 전 황창규 회장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끌겠다'고 선언하면서 함께 선보인 것이다. 당시 KT는 오는 2020년까지 위즈스틱을 비롯해 스마트 보안 사업으로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위즈스틱은 개인 PC에 USB 형태로 연결해 쓰는 휴대형 보안 장치로, 간편한 인증과 인터넷 접속의 안전성, 보안 저장소 기능 등이 강점이다. 단말에 지문인식 센서가 포함돼 지문인증 기반 인증서 관리도 된다.

    KT는 올해 위즈스틱 판매 목표를 5만개(약 45억원 규조), 내년에는 13만개로 잡았다. 위즈스틱은 이미 두달 전부터 기업들을 대상으로 판매에 들어갔으며 현재 60여 개 기업에서 이용하고 있다. 이달 중 추가로 5000여 대가 더 판매될 예정이다.

    위즈스틱의 가장 큰 장점은 각종 악성코드나 유해사이트 접속을 네트워크 상에서 원천적으로 차단, 안전한 인터넷 접속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방화벽', '침입탐지시스템'과 같은 보안 기능도 제공한다.

    지문 및 전자서명생성키(공인인증서) 등의 비밀정보는 장치 외부로 복사 또는 재생성할 수 없도록 했다. 또 고객의 파일 데이터를 지문인증 등으로 암호화 해 개인형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보관하는 저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다.

    KT측은 "기존의 보안제품은 악성 코드 감염 탐지 및 차단에 중점을 뒀지만 수많은 변종으로 악성 코드 자체의 탐지 또는 차단에 한계가 존재했다면서 "위즈스틱은 네트워크 기반에서 보안 플랫폼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정보보안 솔루션으로 보다 뛰어난 안전한 인터넷 접속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특히 위즈 스틱은 정보보안 시스템 구축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소기업 사업자들에게 유용할 전망이다.

    기존 방화벽과 같은 보안 소프트웨어는 PC 대수와 관계없이 기본 비용이 소요되지만, 위즈스틱은 PC 1대당 비용이 드는 구조이기 때문에 소규모 사업장에 적합하다. 실제로 PC가 10대 미만인 A 대사관의 경우, 기존 보안 소프트웨어 대신 위즈스틱을 활용해 비용을 상대적으로 절감할 수 있었다.

    김태균 KT Smart Connectivity 사업담당(상무)이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KT 사옥 강당에서 '제 6회 KT Future Forum - 정보보안 서비스' 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제공)

     

    김태균 KT 스마트 커넥티비티 사업담당 상무는 "중소기업은 평균 연간 정보보호 투자액이 120만원으로 기본적인 백신 운영에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위즈스틱을 활용하면 여러 보안 위협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위즈 스틱이 PC 보안 뿐 아니라 대중교통 인증 결제, 금융 결제, 건물 출입 인증 등 다양한 융합보안 분야에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즈스틱은 단말 가격 개당 9만원이고, 안전접속관리(연 3만원), 인증서관리(2만원) 등 서비스별로 추가 과금된다. 24개월 할부로는 월 9000원에 쓸 수 있다. 부가 서비스(안전접속관리, 인증서 관리 등)에 따라 비용은 추가될 수 있다.

    저전력 통신으로 휴대성을 강화한 위즈 스틱 2.0 버전은 내년 초에 만나볼 수 있다. 2.0 버전은 지문인식을 통해 대중교통 인증결제, 금융 결제 등의 서비스도 추가되고 기업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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