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한형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생산과 판매, 교환도 중단하면서 국내 이동통신3사도 갤럭시노트7의 신규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 미국 통신사는 앞서 교환 및 환불 조치를 밝힌 상태다. 국내에서도 조만간 비슷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와 국가기술표준원의 사용, 교환, 판매 중지 권고에 따라 갤럭시노트7의 신규 판매를 금일부터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홈페이지와 유통망 등을 통해 고객에게 안내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신규 판매 중단에 따른 환불 및 교환 등 후속 조치에 대해 삼성전자와 상세히 협의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세부내용이 결정되는 즉시 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KT는 지난 달 진행된 갤럭시노트7 제품교환을 위해 전담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유통망 토탈 케어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80%이상 교환을 마무리했다면서 이번에도 판매중단에 따른 후속조치도 고객을 최우선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역시 "판매 중단에 관한 내용을 전국 직영·대리·판매점 등에 전파하고 고객 문의에 최선으로 응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번 잠정 중단 결정에 대해 "한국국가기술표준원 등 관계 당국과 사전 협의를 거쳐 이뤄졌다"면서 "타제품으로의 교환과 환불 등 판매 중단에 따르는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이른 시간 내에 세부 내용을 결정해 알리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삼성전자서비스센터가 입점된 삼성전자판매 매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갤럭시노트7 제품교환 업무도 중단된 상태다.
한편,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국내 갤럭시노트7은 50만대 가량이다. 지난 7월 30일부터 1차 판매 중단(9월 2일) 전 공급했던 제품은 45만 6000대다. 이 가운데 교환 35만 2000대, 환불 2만 1000대, 회수 1만 6000대를 기록했다. 아직 약 7만대가 교환되지 않고 소비자 손에 그대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