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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성지④]"요르단은 안전합니다. 낙타 검역도 철저히 하고 있지요"

종교

    [요르단 성지④]"요르단은 안전합니다. 낙타 검역도 철저히 하고 있지요"

    아라비야뜨 요르단 관광청장, "요르단은 안전하고 친절한 나라"

    [앵커]

    요단강 동편 요르단은 예수님이 세례를 받고 애굽을 탈출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었던, 성경의 이야기로 가득한 곳이라고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요르단 성지 소개의 마지막 시간으로, 요르단의 역사를 짚어보겠습니다. 조혜진기잡니다.

    중동 호흡기 질명 ‘메르스’에 대한 염려로 요르단 관광객 수가 감소한 가운데,요르단 관광청측은 말과 낙타 등 동물에 대한 검역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자]

    에돔과 암몬, 모압 족속이 살았던 성서의 땅 요르단의 정식 명칭은 '요르단 하심 왕국 ( The Hashemite Kingdom of Jordan)'입니다.

    793만여 명의 인구 중 90% 정도가 이슬람교를 믿는 이슬람 국가로, 기독교 인구는 소수에 불과하지만 종교 간 큰 갈등은 없는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세의 출애굽 여정에서부터 로마시대의 화려한 유적, 이슬람 사원까지 모두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은 바로 요르단의 역사 때문입니다.

    요르단은 기원 전 6세기부터 나바테아인의 왕국으로 번창합니다. 성경에 ‘셀라’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수도 ‘페트라(Petra)’를 중심으로 무역을 통해 막대한 부를 누립니다.

    성경의 ‘거라사(Gerasa)’ 지방으로 불리던 요르단 ‘제라쉬(Jerash)’의 ‘아데미(Artemis’) 신전

     


    그리고 기원후 106년부터는 로마제국의 지배를 받았고 6세기 이후에는 이슬람 제국의 통치를 받습니다.
    '헤라클레스(Heracles)'와 '아데미(Artemis)' 등 로마제국이 섬겼던 다양한 신전들과 기독교가 공인된 이후 요르단에서 퍼져나간 기독교의 사건들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교회의 흔적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곳엔 순례객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지앙 / 미국인 성지 순례객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의 여정을 따라가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이해하게 됐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하지만, 최근 순례객들의 발걸음이 주춤해졌습니다.

    이슬람 과격주의 단체 IS와 낙타와의 접촉이 원인으로 알려진 호흡기 질병 '메르스'에 대한 공포 등이 그 이윱니다.

    이에대해 요르단 관광청측은 한 달에 한번씩 실시하는 동물에 대한 검역활동을 비롯해 관광객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아베드 알 라자끄 아라비야뜨/요르단 관광청장
    "요르단은 안전합니다. 사람들도 친절하지요. 동물들이 옮기는 질병 예방을 위해 말과 낙타의 검역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가인이 동생 아벨을 죽이고 에덴 동쪽으로 추방된 곳으로 전해지는 창세기의 사건에서부터 구약의 모세와 여호수아, 엘리야 그리고 신약의 세례 요한과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관통하는 요르단은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성경의 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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