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상승폭은 2주 연속 감소했다. 14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30%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은 9월 마지막 주 0.35%, 지난주 0.32%로 계속 둔화했다.
재건축 아파트값은 0.42%로 지난주(0.70%)보다 상승폭이 줄었으나, 일반 아파트값은 0.28%로 지난주(0.2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재건축 아파트는 계속된 가격 상승에 매물이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진 반면, 일반아파트는 이사철을 맞아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구별로는 창동 차량기지 이전과 재건축 개발 기대감으로 상계동 주공아파트 일대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노원구가 0.56%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이어 양천(0.50%), 강동(0.41%), 서초(0.39%), 성북(0.39%), 송파(0.37%), 영등포구(0.35%) 등의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0.12%로 지난주(0.14%)보다 0.02%p 감소했다. 동탄이 0.28%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일산(0.20%), 분당(0.14%), 중동(0.13%)의 순이었다.
경기·인천은 0.10% 상승한 가운데, 재건축 추진 단지의 영향으로 과천시가 0.67%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안양(0.27%), 광명(0.22%), 의왕시(0.21%)의 순이었다.
전세는 가을 이사철 영향으로 상승폭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 서울이 0.14%, 신도시 0.11%로 지난주보다 각각 상승폭이 0.01%p, 0.03%p 확대됐다.
서울은 양천(0.35%)·동작(0.32%)·노원(0.29%)·은평(0.27%)·서대문구(0.25%)의 상승률이 높았으며, 신도시에서는 위례가 0.82%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