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넬러 미 해병대사령관(대장)이 15일 한국 해병대사령부를 방문해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
해병대사령부는 "넬러 미 해병대사령관이 오늘 우리 해병대사령부를 방문해 이상훈 해병대사령관과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비한 한미 해병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넬러 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미국 해병대는 유사시 모든 것을 다해 한국을 도울 것이고 항공자산은 물론, 함정까지 모두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상훈 사령관은 "한반도 안보 상황이 이토록 극한 대립구도로 장기간 지속된 적이 거의 없지만, 한미 해병대의 강력한 전투력으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내자"고 답했다.
이 사령관과 넬러 사령관은 서해 서북도서 지역에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유사시 미 해병대 전력을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미군은 한반도 유사시 작전계획에 따라 일본 오키나와 주둔 미 제3해병기동군을 한반도에 긴급 전개하도록 돼 있다.
이들은 또 지난 3월 한미 해병대가 진행한 연합상륙훈련인 쌍룡훈련과 미 해병대의 한국 전지훈련(KMEP)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훈련 훈련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이 사령관과 넬러 사령관은 내년에 우리 해병대가 '태평양 상륙군 지휘관 심포지엄'(PALS)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