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6일 북한이 전날 중거리미사일인 '무수단' 1발을 시험발사한 뒤 실패한 것과 관련해, "엄중한 위협"이라 규정하며 강하게 규탄했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성공 여부에 관계없이 이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거듭된 도발은 한반도 및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위협이라는 점에서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도발은 35차 핵실험에 대한 안보리 신규 제재 결의가 협의 중인 가운데 감행된 것으로 유엔의 권능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또 "이러한 무모한 행위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압박 의지를 더욱 강화시키고, 북한의 국제적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을 더 심화시킬 뿐이라는 점을 북한은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앞서 이날 한미 군 당국은 전날 북한이 중거리미사일인 무수단 1발을 시험발사했지만 실패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입장을 내고 "북한이 어제 오후 12시 33분쯤 평안북도 구성시 방현 비행장 인근에서 불상 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무수단 미사일 발사는 지난 6월 22일 이후 115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