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7일 합동참모차장에 이범림 해군사관학교장(해군 중장)을, 군사지원본부장에는 이왕근 공군작전사령관(공군 중장)을 각각 임명하는 등 2016년 후반기 장관급 장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합참차장에 임명된 이범림 해군사관학교장은 해사 36기로 제3함대사령관, 국방정보본부 해외정보부장, 해군 참모차장 등을 역임했다.
합참 차장은 전임 엄현성 장군에 이어 또 해군이 보임됐다. 이순진 합참의장이 육군임을 고려해 군의 합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에는 이왕근 공군작전사령관(공군중장)이, 전략기획본부장에는 김용우 1군단장(육군 중장)이 각각 임명됐다.
해군 참모차장에는 김판규 해군교육사령관(해군 중장), 해군 작전사령관에는 정진섭 해군 참모차장(해군 중장), 공군 참모차장에 이건완 공군사관학교장(공군 중장), 공군 작전사령관에 원인철 공군 참모차장(공군 중장)이 각각 임명됐다.
조종설, 서욱, 김성진, 이정근 등 4명의 육군소장은 중장으로 진급했다. 조종설 3군사령부 참모장은 특수전사령관에, 나머지는 군단장이나 군수사령관에 각각 임명됐다.
황성진 공군 소장은 중장으로 진급해 공군사관학교장에 임명됐다.
권삼 준장을 비롯한 육군 12명, 해군 2명, 공군 6명 등 20명의 준장은 소장으로 진급했다.
나승용(국방부 부대변인) 대령을 비롯한 육군 59명, 해군 11명, 해병대 2명, 공군 14명 등 86명은 준장으로 진급했다.
국방부는 "국가관과 안보관이 투철하고 연합 및 합동작전 수행능력과 덕망을 고루 갖춘 우수자를 선발하는 데 주안을 뒀다"면서 "능력과 전문성, 인품 및 차기 활용성을 고려해 군을 선도해 나갈 인재를 엄선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사대비태세와 군 전투력 발전에 진력해 선후배, 동료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인재를 우선 발탁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엄정한 군 기강과 지휘권이 확립된 가운데 강한 정신무장과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고 군이 국민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