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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송민순 회고록 논란, 당이 대응하고 文 빠지는 게 맞아"

국회/정당

    우상호 "송민순 회고록 논란, 당이 대응하고 文 빠지는 게 맞아"

    "기억안난다는 文, '그 말 하지말지'하면서도 '문재인 답다' 생각도"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19일 이른바 '송민순 회고록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표가 대응을 자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지금 행보가 맞다고 본다. 당이 대응하고 대권후보는 빠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도 자기 의혹이 제기되면 절대 대답과 해명을 안 하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최근 출간한 회고록에서 2007년 11월 18일,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의 제안과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던 문재인 전 대표의 동의로 북한의 의견을 구한 뒤 21일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서 기권이 결정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 측은 "기권입장은 16일에 결정됐다"고 이런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다만 문 전 대표가 "솔직히 사실조차 기억이 잘 안 난다", "기억이 좋은 분들에게 물으라" 등의 답변을 하며 논란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기억이 안 난다'는 문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우 원내대표는 "취지는 송민순도 노무현 대통령의 장관이고 이재정도 노 대통령의 장관이라서 한쪽 편을 들면서 살지 않겠다는 의지인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문 전 대표는 좋은 사람인데 그것이 어떻게 비춰질까는 고민안 한 것같다. '차라리 그 말을 하지 말든가' 하면서도 '문재인 다운 면이 나타났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이런 공방은 대응 안 하면 (이슈가) 죽는 것이다. 해명을 할수록 (공방이) 길어지는 것이고 욕보려는 전략은 (대응) 안 하는 게 맞다"며 "중도층도 이정도 논란에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최순실게이트'와 관련해서는 "전두환 때도 없던 일이 생겼는데 문제는 본인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모른다는 것"이라며 "보수정권이든 우리든 다음 정권에서 이 문제를 다루게 돼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이 주장하고 있는 최순실게이트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팔 것 보고 판단해야한다"며 "(최순실게이트편파기소대책특별위원회 등) 후속조치는 다 끝나고 나서 (국정조사를) 해야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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