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기본설계와 프로젝트 관리 등 고부가가치 분야의 엔지니어링 산업의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엔지니어링개발연구센터를 통해 3D 기반의 가상훈련 플랜트를 구축 운영하고, 설계기술 개발에서 실증까지 연계해 트랙레코드 축적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19일 제16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엔지니어링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경제활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서비스경제 발전전략'의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엔지니어링은 기획, 기본·상세설계, 프로젝트관리, 유지보수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 활동으로서, 부가가치는 물론 고용유발 효과가 매우 높으나, 상대적으로 제조업과 건설, 플랜트 산업에 비해서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선진국 기업들은 시공보다 기본설계 등 엔지니어링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지속적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엔지니어링은 아직까지 엔지니어의 역량과 경험이 부족하여 기본설계 등 고부가 엔지니어링은 대부분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엔지니어링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으로, 실무 훈련과 트랙레코드 구축 지원 등을 통해 기본설계, 프로젝트 관리 등 고부가가치 분야의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엔지니어링개발연구센터를 통해 3D 기반의 가상훈련 플랜트를 구축 운영하고, LNG 액화플랜트 설비를 엔지니어 실무 교육에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산업부, 국토부 등 부처간 공동 R&D 과제기획으로, 유관분야는 설계기술 개발에서 실증까지 연계해 트랙레코드 축적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저가 경쟁을 개선하고 기술력 중심 경쟁 안착시키기 위해 산업자 선정시 적격심사방식의 기술배점을 상향하고, 단계적으로 종합심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밖에 추가업무 등에 대한 대가지급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지급 관행을 개선하고, 대가지급 금액에 실제 비용이 정확히 반영되도록 개선한다.
엔지니어링 기술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풍부한 경험을 가진 ·경력자를 기술자로 인정하여 기업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
도경환 산업기반실장은 "엔지니어링은 산업의 기초체력이자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엔지니어링 산업의 경쟁력 혁신에 앞장설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