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가 시카고 컵스를 제압하고 월드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다저스는 19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MLCS·7전3승제) 3차전에서 컵스를 6-0으로 꺾었다. 2차전에 이어 이날도 승리를 챙긴 다저스는 시리즈전적 2승1패로 한발 앞서갔다.
다저스의 투수들이 빛난 경기였다. 선발투수 리치 힐은 6이닝을 소화하면서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컵스의 타선을 침묵시켰다. 불펜 투수 조 블랜튼-그랜트 데이턴-켄리 잰슨 등도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를 지켜냈다.
시카고 컵스는 올 시즌 18승(8패)을 거둔 에이스 제이크 아리에타를 내세웠지만 홈런 2방을 내주는 등 5이닝 6피안타 5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다저스와 컵스는 마운드뿐만 아니라 타선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컵스가 4개의 안타밖에 쳐내지 못한 반면 다저스는 10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특히 다저스의 코리 시거는 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선취점 역시 다저스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시거는 3회말 2사 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팀에 귀중한 득점을 선사했다. 다저스의 야스마니 그랜달은 4회말 2사 3루에서 우월 투런포를 날리며 힐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저스틴 터너는 6회말 솔로 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8회말에도 2점을 더 추가해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한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맞붙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은 토론토가 4-1로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전적 3전 3패로 벼랑 끝에 몰려있던 토론토는 반격에 성공하며 기사회생했다. 월드시리즈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둔 클리블랜드는 20일 토론토를 제물로 다시 한 번 승리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