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서울 아파트값이 3.3㎡당 1800만원을 돌파한 가운데,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중 서초, 마포, 성동 등 14곳이 전 고점을 넘어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3.3㎡당 1877만원으로 전 고점인 2010년 3월의 1848만원을 넘어선 이후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14개 구별로 보면 서초가 3.3㎡당 3217만원으로 전 고점을 넘겼고, 이어 마포(1881만원), 성동(1805만원), 중구(1782만원), 동작(1631만원), 강서(1476만원), 서대문(1409만원), 동대문(1354만원), 성북(1330만원), 관악(1328만원), 은평(1325만원), 구로(1242만원), 중랑(1144만원), 금천(1090만원) 순이다.
반면, 11개 자치구는 아직 전 고점을 넘지 못했다. 특히 주요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는 강남, 강동, 송파, 양천 등은 아직 전 고점을 회복하지 못했다.
11개 자치구 중 가격 회복이 가장 더딘 곳은 양천으로 현재 3.3㎡당 1983만원으로 전 고점에 비해 242만원이 낮다.
이어 용산이 전 고점보다 181만원 떨어졌고 송파와 강동은 각각 165만원, 142만원이 하락했다.
강남은 전 고점인 지난 2007년 1월의 3.3㎡당 3550만원보다 45만원 낮은 350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