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역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에서 스타벅스가 기증한 백범 김구 선생의 '존심양성' 친필휘호를 시민이 관람하고 있다.(사진=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한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인 '존심양성(存心養性)'과 '광복조국(光復祖國)'이 다음달 13일까지 서울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기획특별전으로 공개된다.
백범 김구(金九,1846-1949) 선생의 친필 휘호 '존심양성(存心養性)'은 1948년 7월 임시정부 주석 시절 쓴 것으로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을 보존하고 선량한 심성을 기른다'는 뜻의 '맹자(孟子)'에 나오는 구절이다.
또 다른 휘호인 '광복조국(光復祖國)'은 백범 김구 선생이 1948년 3월 1일 독립운동가 송재준 선생을 위해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8.15머그, 텀블러, 카드 판매 수익금의 일부로 구매한 백범 선생의 '존심양성' 친필 휘호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했다.
또 '존심양성'텀블러를 제작‧판매해 그 수익금으로 올해 '광복조국' 친필 휘호를 구매해 기부했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광복회가 추천하는 독립유공자 자손 우수 대학생 17명에게 장학금 3400만 원을 지원했다.
이어 올해 10월 3일 개천절에는 '광복조국' 텀블러 8천개를 제작해 전국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수익금 전액은 우리 문화재 알리기 및 유물 보존활동을 위해 기부하는 순환 기부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스타벅스는 또 오는 24일 덕수궁 중화문 앞에 개최되는 문화유산사랑 대향연 행사를 후원하기 위해 '광복조국' 텀블러 400개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특별 기부할 예정이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이석구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광복을 위해 힘써주신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휘호 유물을 지난해에 이어 많은 시민들과 나눌 수 있게 되어 더욱 뜻 깊다"며 "앞으로도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타벅스는 지난 2009년부터 문화재청과 문화재 지킴이 협약을 맺고 다양한 우리 문화재를 알리며 우리 문화유산 보전에 일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