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거주 한국인 부부가 반년 전 실종된 뒤 행방이 묘연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외교부는 "한인부부 실종 사실을 안 직후 주필리핀대사관을 통해 주재국 경찰청과 해양경찰청에 해상 및 육상 수색을 요청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1년 정도 체류하던 A씨 부부는 지난 4월 23일 오전 8시(현지시간) 민다나오 부근 사말섬 항구에서 ISAC호를 타고 출항한 뒤 연락이 끊겼다.
A씨 부부가 거주하던 민다나오 지역은 '여행금지' 지역이다.
지난 11일 필리핀에서 총격으로 한국인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것을 비롯해, 매년 10명 이상이 필리핀에서 사고나 총격으로 사망하고 있다.
실종 부부 역시 범죄의 표적이 됐을 가능성도 있지만, 요트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