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과거에 최순실 씨 모친 생신 잔치에 참석해 노래를 부르는 등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 집안과의 사이가 매우 각별했다고, 최 씨의 전 시아버지인 정윤회 씨 부친이 증언했다.
23일 채널A에 따르면 최순실의 전 남편 정윤회 씨의 부친 정관모 씨는 '박 대통령이 최순실 씨 어머니 생신 잔치에서 노래를 불렀냐'는 질문에 "그렇다. 뭘부르셨는지는 잊어버렸다"고 밝혔다.
그는 최순실 씨의 모친이 생전에 박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하게끔 도움을 줬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관모 씨는 "박 대통령이 지난 1998년 대구 달성 보궐선거에 출마해 정치에 입문할 당시 최순실씨의 어머니가 박 대통령을 도왔다"며 "(최순실 씨 어머니가) 대통령을 위해서 굉장히 노력하셨다. 생전에 (박 대통령이) 국회의원 보궐선거할 때 현장에 가 계셨다"고 전했다.
정 씨는 특히 최순실 씨가 아들의 대통령 비서관 선임을 반대했기 때문에 두 사람이 이혼을 했다는 얘기도 했다.
정윤회 씨와 최순실 씨는 지난 1996년 결혼한 뒤, 2014년 5월 이혼했다.
그는 "아들(정윤회 씨) 같은 경우에는 국회의원 비서까지는 충분해도, 대통령 비서로는 조금 문제가 있는 걸로 생각하실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이야기를 대통령께 전달하신 분이 최순실 씨냐'는 질문에 "애비(정윤회 씨)"는 그렇게 생각하는거다. 처음엔 굉장히 섭섭하게 생각을 하고 그랬었나보다. 그래서 이혼까지 생각을 했을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 씨는 논란이 되고 있는 손녀 정유라 씨 이화여대 특혜 의혹에 대해선 "대학교 1학년짜리가 어떻게 국가의 권력 서열 1위 2위에 들어가냐"며 의혹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