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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 반전 드라마…작은 영화들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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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스오피스 반전 드라마…작은 영화들의 역습

     

    누구도 예상치 못한 역습이다. 덩치가 작은 영화들이 국내외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넘어서고 있다.

    박스오피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영화 '럭키'는 배우 유해진이 처음으로 단독 주연을 맡은 코미디 영화다.

    지난 13일 개봉한 '럭키'는 23일 기준 약 434만 명의 관객을 끌어 모으며 여전한 흥행력을 자랑하고 있다. 코미디 장르 영화가 이렇게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은 오랜만이다.

    '럭키'는 충무로 흥행 공식인 화려한 캐스팅이나 액션 없이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동시기 개봉작 중 흥행 요건을 갖춘 대형 영화들이 없었고, 과하지 않은 유해진식 코믹 연기가 입소문을 타면서 관객들에게 통했다.

    좀처럼 박스오피스에서 맥을 추지 못했던 공포 영화도 부활했다.

    지난 5일 개봉한 영화 '맨 인 더 다크'는 100만 명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현재까지도 박스오피스 4위에 머물고 있다.

    '맨 인 더 다크'는 10대 빈집털이범들이 앞이 보이지 않는 한 노인의 집에서 도둑질하다가 벌어지는 섬뜩한 추격전을 그린다. 밀폐된 공간 속에서 쫓고 쫓기는 이들의 상황과 핸드헬드 촬영 기법이 더해져 실감나는 공포를 전한다.

    다큐멘터리 '자백'은 박스오피스에서 상업 영화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자백'은 지난 13일 개봉해, 현재까지 약 9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개봉부터 지금까지 스크린수가 100개 남짓이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 같은 성과는 값질 수밖에 없다.

    '자백'은 국정원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뉴스타파의 최승호 PD가 메가폰을 잡았고, 한중일을 오가며 간첩 조작 사건의 진실을 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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