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6시즌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을 정상으로 이끈 추일승 감독이 농구 코칭 에세이 '심장을 뛰게 하라'를 발간했다.
'심장을 뛰게 하라'는 좋은 농구 코치가 되기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알려주는 코칭 에세이다. 농구 코치를 희망하는 사람의 필독서가 될 뿐만 아니라 농구 동호인이나 농구 팬들이 참고하거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 많이 들어있는 스포츠 서적이다.
코칭에 관한 내용은 크게 심리적 측면과 팀 운영 측면, 그리고 트레이닝 등 세 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심리적 측면에 관한 내용에서는 기존 스포츠 관련 서적에서 잘 다뤄지지 않았던 코칭 철학과 소양, 선수들과의 관계 형성, 갈등 상황의 해소방안 등 팀을 관리하는 데 정말 중요하지만 간과하기 쉬운 사항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팀 운영에 관한 내용에서는 여러 기술적 조언과 연습 일정 짜기, 팀 규칙·원칙 정하기 등 농구팀을 이끌어가는 데 필요한 다양한 양상을 다룬다. 또한, 최근 많이 쓰이는 전술과 경기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의 대응법 등 실전에서 유용한 팁과 노하우를 한가득 담았다. 트레이닝 부분에서는 기초체력을 만드는 데 도움 되는 여러 훈련법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가 직접 밝혔듯이 이 책은 방법론이나 훈련법에 국한된 딱딱한 지침서가 아니다. 농구코치이자 작전사령관, 멘토이자 선배인 동시에 조직을 끌어가는 지도자가 되려고 노력했던 경험과 고민과 의견을 사실 그대로 담아냈다.
특히, 조직 내에서의 인간관계나 심리적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 동기부여와 리더십 등 오늘날의 인간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조직을 이끌어가는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 조언이 될 수 있는 사례도 많이 제시되어 있다. 어떤 면에서는 '리더십에 관한 에세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리더의 역할과 자세에 관한 고민과 성찰이 담긴 책이다.
추일승 감독은 홍익대 대학원 석사와 한국체대 사회체육대학원 석사를 거쳐 동신대학교 대학원 박사 학위를 받는 등 농구 전술을 중심으로 연구와 공부를 꾸준히 계속해왔다. 저서로는 농구 수비 전술 서적인 '맨투맨 디펜스'가 있고 유명 농구 수비 전설 서적인 '위닝 디펜스'를 번역 출간해 국내에 소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