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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햅쌀 조심하세요'…햅쌀에 묵은쌀 섞어 팔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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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짜 햅쌀 조심하세요'…햅쌀에 묵은쌀 섞어 팔다 덜미

    김장철 앞두고 배추값 상승으로 중국산 배추김치 국내산 둔갑

     

    서울 영등포구의 한 음식점은 중국산 배추김치 1.8톤을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한 뒤 반찬으로 제공했다.

    경기도 파주의 A마트는 2016년산 햅쌀에 묵은쌀 10%를 혼합한 뒤 햅쌀로 거짓표시해 판매하다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은 최근 배추값 상승으로 중국산 김치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가 크게 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또한, 쌀 수확기를 맞아 묵은쌀을 처리하기 위해 햅쌀과 섞어 판매하는 행위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농관원이 9월 26일부터 10월 21일까지 전국 음식점과 마트, 집단급식소 등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를 집중 단속해 207곳을 적발했다.

    위반 품목으로는 배추김치가 68곳으로 가장 많았고, 돼지고기 56곳, 쇠고기 21곳, 쌀 14곳, 닭고기 11곳 등이다.

    농관원은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145곳과 양곡 생산연도 등을 거짓으로 표시한 2곳은 형사입건하고, 원산지와 양곡 표시를 하지 않은 60곳은 과태료 처분했다고 밝혔다.

    농관원 관계자는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값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배추와 고춧가루 등 김치의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는 행위가 크게 늘고 있다"며 "연말까지 집중 단속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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