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모바일 자회사 라인이 광고매출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네이버의 분기 매출 1조 돌파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만약 네이버가 매출 1조를 넘긴다면 국내 인터넷 기업 중 최초가 된다.
라인은 3분기에 약 3910억원의 매출과 53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6%, 영업이익은 133%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06억원으로 집계됐다.
광고매출 증가가 라인의 실적을 끌어올렸다. 광고매출이 전체 실적의 40%를 차지한 가운데 3분기에만 약 157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전년 동기보다는 무려 52%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퍼포먼스애드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광고 매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퍼포먼스애드의 광고 매출 내 비중은 전 분기 15%에서 3분기 25%로 늘어났다.
이어 게임과 음악 등 콘텐츠 매출이 30%, 라인메신저 스티커 등 커뮤니케이션 매출이 20%를 각각 차지했다. 콘텐츠와 커뮤니케이션 부분은 전 분기 대비 각각 5.4%, 1.7% 감소했다.
글로벌 월간실사용자수(MAU)는 지난달 기준 2억 2000만명으로 전분기와 비슷했다.
다만 일본과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4개국에서는 3분기 월간실사용자수가 전분기보다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가 100% 출자해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라인은 앞서 7월15일 일본과 미국에 동시 상장했다.
라인 매출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27일 발표될 네이버의 3분기 실적 역시 주목되고 있다. 네이버의 분기 매출 1조를 넘긴다면 창사 뒤 처음이자, 국내 인터넷 기업 가운데도 최초로 자리매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