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자료사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내이사가 됐다.
삼성전자는 27일 서초사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재용 사내이사안을 상정해 간단한 토론끝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사회 의장인 권오현 부회장은 "이재용 부회장은 그동안 삼성전자 COO로서 경영상 경험을 축적해 왔고 어려운 경영 환경속에서 사업재편 등을 진행해 왔다"고 소개한 뒤 "변화무쌍한 경영환경에서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와 사업재편, 기업문화 혁신의 지속적인 추진 필요한 상황에서 이재용 이사선임을 더이상 늦출수 없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이재용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해 삼성전자의 글로벌 위상을 더 강화하겠다고 했다"면서 "사내이사로 선임해 달라"고 말했다.
27일 서울 오전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과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왼쪽)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이에 대해 주주 2명이 원안통과에 동의한다, 사내이사안에 적극 찬성한다고 발언한뒤 권오현 부회장이 이견이 없는지를 묻고 사내이사안에 대해 박수로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대해 주주들은 박수로 승인했고 권오현 부회장은 "사내이사 이재용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음을 선포한다"고 선언했다. 의안 상정에서 통과까지 채 5분이 걸리지 않았다.
주총은 이어 갤럭시 노트7 사태에 대한 신종균 사장의 사과에 이어 주주들의 질의를 이어가고 있다.